함께해요/♥아름다운 글 시

[스크랩] 비와 여인

sh승하 2005. 8. 14. 15:24

그 여자의 집 -채련- 꿈에 그리던 초원 마을이 문수산 능선 아래 수채화로 펼쳐 있었네 그 곳에 장미넝쿨 울타리에서 해가 뜨는 그 여자의 집이 있다네 사과색 앞치마 두른 그 여자 새들이 지저귀는 창가에서 햇살 같은 미소를 열면 바람의 시선이 닿아 남모르는 객들도 두리둥실 쉬어 가는 곳 이슬 머금은 푸성귀 따서 오물조물 소반 짓고 산새 들새 소리 모아 도원경에 사랑 짓는 그 여자의 집 범속한 세파 등지고 그 여자만의 행복 주소를 가지고 있었네

출처 : 비와 여인
글쓴이 : ♥강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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