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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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생활의 향상으로 기본적인 욕구나 만족 이외에 더욱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헤어스타일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모양]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것들이 대중화 되면서 일차적인 욕구는 해결되었다. 공유된 [기술]은
대부분의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시작하였고, 지금도 많은 곳에서 나름 대로의 연구를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들은 더 큰 만족을 기대하며 미용실이나 제품회사에 이를 요구한다. "스타일도 아름답고, 모발도 건강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에
따라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이런 욕구에 맞춘 다양하고 뛰어난 제품들이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고객 한사람에게 꼭 맞는 제품은
무었이며 "어떻게 모발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동시에 갖도록 할 것인가? "의 문제는 쉽지 않다.
따라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방법으로서 모발의 생리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미용사가 가져야 할 최초의 지식으로서 모발의
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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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발의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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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기원은 동물의 털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털은 고래와 같은 바다 포유동물을 재외하고는
모든 포유 동물에서 볼 수 있으며 포유 동물에게 있어 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외부의 충격으로 부터 보호역할을 하고,
추위를 막아 주는 보온 역할도 있으며 태양의 자외선이 피부에 주는 악영향을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야행성 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서, 털이 보온이나 보호 역할도 하지만 후각과 시각을 대신할 수 있는 촉각, 지각 작용도 한다.
이렇게 동물에게 있어서 털은
생존과 밀접한 관계로 지대한 공헌을 한다. 그러나 인간의 털은 생존과는 거리가 있다. 진화를 통해 털이 했던 역할들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동물 들과는 다르게 필요성에 대해 느끼지 못한다. 자연히 퇴화되어 부분적으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퇴화된 것은 아니다.
부분적으로나마 아직도 기능을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콧속에 있는 코털이나, 귀속에 있는
털, 속눈섭 등은 먼지나 이 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준다. 그러나 동물과 같은 본래 역할이 되는 부분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사람에게 있어 털은(모발) 원시적 기능 보다는 패션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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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발의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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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은 피부의 일부로 피부와 별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발생학적으로 피부가 각화 되어
모발이라는 모양으로 된 것으로, 바꾸어 말하자면 모발은 대지에 나 있는 잡초가 아니고 대지 그 자체가 형태를 달리해 성장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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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은 크게 나누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피부면에서 외부로 나온 부분을 모간부라 하고,
피부속에 들어가 있는 부분을 모근부라고 한다. 모근부를 보면 피부속에 들어가 있는 모양이 칼이 칼집에 들어가 있는 형태로 칼집에 해당되는
부분을 모포라고 한다. 모포의 위쪽에는 기름샘이 있고 모포를 통해서 지방을 표피와 모발로 이동시키며 분비된 지방은 피부와 모발로 퍼져 보호해
준다.
기름샘 아래에 사선으로 모포와 표피 가까이 연결된 근육이 있다. 평활근의 일종으로, 자기 의지로는 움직일 수는 없지만 추위를
느끼거나, 공포를 느끼면 자율적으로 수축해 피부를 닭살처럼 세운다. 그 때문에 입모근(기모근)이라 불린다.
모근부 아래의 불룩한
부분을 모구라 한다. 이 모구의 아래는 들어가 있고 이 들어간 부분은 뾰족한 모유두를 형성하고 있다. 즉 모구의 들어간 부분과 모유두의 뾰족한
부분이 맞물린 형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모유두가 모발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모유두의 활동이 왕성하면, 모구는
모유두와 꽉 들어 맞기 때문에 모발은 쉽게 빠지지 않으며 또한 모발의 성장에도 매우 중요하다.
모유두에는 신경이나, 모발을
성장시키는 영양분을 나르는 모세혈관이 들어 있다. 이 모유두 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면 모모 세포는 성장, 분열을 반복하고, 분열한 새로운
세포는 위로 위로 각화가 이루어지며 밀려올라 간다. 모표피가 되는 것, 피질이 되는 것, 또 수질이 되는 것으로 각각 나뉘어져 성장을 계속해
모발을 형성하게 된다.
모발이 살아 있다, 죽었다라는 논쟁을 하기도 하는데, 모발은 모 세포에서 분열하는 과정은 살아 있지만 완성된
모발은 각화 되어 변동되지 않고, 위로 밀려 올라갈 뿐 살아 있는 세포가 아닌 죽은 세포다.
피부도 모발의 성장과 마찬가지로,
기저층에서 만들어진 피부세포가 분열하여 위로위로 밀어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각화한 표피세포는 때가 되어 표피에서 탈락해 간다. 모발은
피부와 달리 모표피가 덮혀 있어 흩어지지 않고 계속 길게 자랄 뿐이다. 길게 자라기 때문에 살아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모근부를
잡아당겼을 때 고통을 느끼거나 때로 피가 나는 것은 모근부에 모포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그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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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발의 영향과
호르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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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을 구성하고 있는 주성분은 게라친이라는 단백질이다. 피부도 단백질로 이루어 있지만 모발과는 성질이
약간 다르다. 모발은 각화 된 단백질로 손톱과 같은 오이게라친으로 매우 딱딱한 단백질이다. 이에 비해 피부는 부드러운 연게라친(푸소이드
게라친)이라 한다.
게라친 단백질은 약 18가지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의 털과 사람의 모발이 다른 점이 있다면 아미노산
중에 시스친의 양이 동물의 털에 비해 다량 함유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모발에 영양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대두, 정어리,작은 물고기, 우유, 고기, 계란)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음식물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장벽으로 흡수되고, 혈액으로 운반되어 각 기관으로 흡수된다. 모발의 경우 모세혈관을 통해 영양분이 공급되어 모모 세포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발은 단백질 이외에 비타민, 철,아연, 등도 필요하다.
건조성 피부나 비듬 방지에 비타민A가 좋고, 비타민D는
탈모 후 재생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B6가 부족하면 지루성 탈모의 원인이 된다. 비타민F는 모발에 윤을 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탈모의 원인이 되고, 철분이 모자라면 변색이나 탈모가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영양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모발은 윤기를 잃어버리고,
심할 때는 탈모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 특히 다이어트나 출산 후 병의 회복시 영양의 바란스를 생각하지 않으면 모발에 악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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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발색소의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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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색은 인종이나, 환경등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다양한 색상은 피부와
마찬가지로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멜라닌 색소는 모유두의 모모 상부에 위치해 있는 메라노 사이드라는 것에 의해 형성되어
진다. 메라노 사이드는 적혈구에 의해 옮겨진 치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을 치로신 산화,중합을 이용, 멜라닌이라는 과립을 형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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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색이 다른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1.멜라닌 색소가 함유되어 있는 양에
따른다. 2.멜라닌 과립 중에 함유되어 있는 미량금속의 종류에 의한다. (백발에는 니켈,연황색모에는 치톤, 적모 에는 철과
모리브딘, 흑발에는 동, 코발트,철이 다량 함유) 3.메라노사이드의 산화, 중합반응 정도에 의한다. 4.멜라닌 색소의
종류(멜라닌과 트리코시테린)와 그 함량에 의한다.
위4가지 설 중 가장 설득력을 얻는 것은 4이다.
멜라닌
색소라고 한마디로 말하고는 있지만, 멜라닌은 한가지가 아닌 2가지의 색소로 이루어져 있다. 멜라닌(진 멜라닌)-흑갈색, 트리코시테린(아
멜라닌)-적색,진 멜라닌이 모발 중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흑갈색이 되고 감소하면 황색이 강해져 황갈색에서 금색으로 된다.
그리고
적색의 색소는 그 대부분이 아 멜라닌으로, 진 멜라닌은 미량이라고 한다. 모발에 함유되어 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은 3%이하로 적고, 아
멜라닌은 고분자인 진 멜라닌 비해 분자량은 560으로 적고,철을 많이 함유, 알칼리에 녹기 쉽다고 한다. 멜라닌 색소는 산화제에 의해 퇴색,
탈색되기 쉽기 때문에 과산화수소나 과황산염과 같은 산화제가 사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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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백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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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흰머리에 대한 고민이 예전에 비해 늘어가고 있다. 기존까지의 흰머리는
유전이나 노화현상에 의한 흰머리가 많았다. 노화현상은 측두부에서 시작해 서서히 두정부 후두부 순으로 백발화 한다. 체모는 두발보다는
늦게 백발이 진행되고, 부분적으로는 백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생리적 노화 현상은 남성은 35세 이후 여자는 40세
이후부터 발생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이유 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아졌다. 사회의
복잡성과 환경의 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모발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다. 또한 영양의 불균형에서도 백모는 생길 수 있다. 소위 젊은 새치인
경우 비타민A, 철분이 부족해 생기게 된다. 영향의 불균형이나 정신적스트레스 같은 경우 그 요소들을 배제 시키면 백모는억제할 수는
있다. 백모에 대한 약물요법이나 마사지를 통해 혈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이나 노화현상에 의한
백모인 경우 아직까지 해결방법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흰머리를 뽑게 되면 흰머리가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람의
머리카락은 개개의 모유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흰머리를 하나 뽑는다고 해서 다른 머리카락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다만 군모라고 해서 한 모공에
하나의 모발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닥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백모 1가닥을 뽑을 때 다른 모발에도 영향을 주어 생길 수 도
있다고 한다.
몇일 밤샘 공부를 하거나 극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전체가 백모가 되었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멜라닌 색소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물질로 단시간에 멜라닌이 소실되지는 못한다. 태양의 자외선으로 퇴색이나 화학적인 작업(염색,탈색)으로
밝아질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백모 발생 원인을 생리학적으로 파악해 보면 다음과 같다.
1.모모의 색소세포 수의 감소
또는 손실 2.색소세포의 수는 변하지 않지만 색소 세포내의 멜라닌 형성효소의 감소 또는 소실 3.색소 형성효소의 방해물질의 존재로
멜라닌 형성을 저해 시키는 것 4.멜라닌 과립의 형태 변화에 의해 활성 치로신 산화효소의 작용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5.색소세포에서
모피질 세포로의 멜라닌 과립이동을 저해 시키는 것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충분한 해명은 되지 않고 있지만 위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백모가 생긴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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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모발의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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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굵기는 대략 0.05mm-0.15mm로 동양인의 평균은 0.08mm정도 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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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나 시각적으로 보아 모발은 매우 간단하고 약해 보이나 자세히 들여
다 보면 모발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멋을 내기 위해서는 계산에 맞춘 작업이 되어야 하며,
성질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작업을 행하게 되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모발의 구조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은 모발의 종단면인데, 모발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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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표피 (Cu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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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소피라고도 하며 모발의 겉면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으로 비닐모양이며, 멜라닌 색소는 존재하지 않고 무색투명
하다. 뿌리에서 끝을 향하여 죽순 껍질처럼 겹쳐 있고, 물리적이나 화학적으로도 비교적 저항력이 강해 모발의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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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피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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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80-90%를 차지하는 부분으로 모발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각화섬유세포가 종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주변에는 간충물질이 메워져 있어 모발이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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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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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중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멜라닌을 가지고 있으며, 모발에 따라 수질이 없는 것도 있다. 굵은
모발에서도 연필심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띠엄 띠엄 불연속적으로 수질이 들어있으며 가는 모발에서는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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