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담은 갈색 추억들

그리움 담은 갈색 추억들 글 / 도현금 그리도 예쁘고 화려했던 연인들의 설레임 담은 그리움의 고운 사연들을 겹겹이 차곡차곡 쌓아두고 그리운 갈색 추억으로 덮어둔 채 떠나가야만 하는 그대를 잡아 둘 수 없는 아쉬움에 서운함이 떠밀려오지만 잡을 수 없으니 어찌할 수 없군요. 점점 쓸쓸해 져 가는 갈색추억 끝자락 뒤안길에서 앙상한 가지의 마지막 잎새를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바라보며 추억으로 내몰리는 그리움 짙은 갈색 고운 사연들을 부여잡고 아쉬움에 손사래를 치고 싶지만 떠나가는 그대를 어쩔 수 없어 갈색 사연들을 떠나보낼 차비에 서운하고 야속한 마음 달래려 먼발치 고갯마루에서 서성이며 멍한 가슴에 흰 눈을 기다려봅니다.